어제 석사 학위 논문 제출을 위해서 제본을 맡겼다. 지난 번에 논문 심사를 받기 일주일 전에 미리 논문을 제출하긴 했었지만, 심사 후 부족한 부분들과 추가로 테스트해야 할 것들이 있었는데, 연구실 프로젝트와 그 외 다른 일들이 있어서 제대로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가 화요일에서야 문득 생각이 나 버렸다.
부랴부랴 지난 번 실험 했던 코드 꺼내서 수정하려고 보니... 지난 번에 교수님이 실험 결과가 이상하다고 했던 부분이 내가 봐도 이상하다. 가만 앉아서 천천히 들여다보면서 생각해보니 비교 대상을 잘못 고른 것같다.
블럭 기반 파이프라이닝을 질의 처리기에 적용하는데, 임베디드 환경에서 iterator 인터페이스에 추가되는 Previous()를 지원하게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따로 naive한 접근 방법을 구현하지 않았다가 막상 전체 성능이 아닌 알고리즘 자체의 효율을 측정하려고보니 필요하게 되었다. 근데, 이 naive한 방법이란게 딱히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해져 버렸다. 문제 해결을 위해 처음부터 가장 효율적인 방법만을 고민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몇 시간 고민하다보니 naive한 접근 방법이 이렇게 되겠구나...하는 감이 온다. 근데, 정말 너무 비 효율적이다. ㅡ.ㅡ;;
아무튼 구현을 마치고 실험을 하고... 논문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서 내용 마무리하고, 실험 그래프들 gnuplot으로 만들고, 추가되는 내용들 xfig로 그리고, 실험 그래프 추가하면서 내용 정리하고 설명하고, 결론 쓰고 영문 초록 쓰고 마지막으로 감사의 글을 쓰고 나니 아침 7시 반... 어제 오전에는 삼성에서 프로젝 마무리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마무리 된 논문 한 부를 급히 프린트 해서 일원역으로 가야 했다.
프로젝 마무리 발표를 끝내고 차교수님 찾아뵙고 논문 보여드리고 인준지에 서명 받아서 (다른 교수님들의 도장은 먼저 받아 뒀었다) 제본 맡기고 나니... 하루가 다 갔다. 무박 3일의 강행군을 마쳤는데도, 논문 마무리가 다 끝났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그다지 피곤함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밤 11시경에 기절하듯이 잠들어 버렸다.
오늘 오전 10경에 일어났으니 11시간을 잔건가? ㅋㅋㅋ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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